물가가 오른 것 같다. 몇 개 안 샀는데도 먹으면 얼마 배부르지도 않은데도 가격은 이상하게 비싸다. 편의점에 가면 항상 라면과 과자와 음료수를 산다. 라면은 즐겨먹던 해물라면이 진열대에서 빠져서 짜파게티와 너구리 중에 고민하다가 결국 너구리를 선택했다. 과자는 매번 다른데 주로 담백한 새우칩류를 고른다. 음료수는 웰치스 포도맛만 산다. 소비 패턴이 고정되어 있다. 과자값은 과대포장만 줄이면 충분히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봉지를 사도 양에 차질 않는다. 우스갯 소리로 질소를 산다고들 하지만 그래서야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이 아닌가. 어렸을 때 물가를 생각해보면 대관령 김치라면은 250원으로 천 원에 네 봉지였다. 삼양라면이나 신라면의 경우 350~370원 선이었고, 과자는 싼 건 300원 비싼 건 500원으로 고정되어 있었다. 음료수도 500원이었다. 10년 훌쩍 전의 물가니 지금까지 유지될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뉴스를 볼 때마다 소비자 물가 상승 소식을 접하면 해외 수출이 아무리 늘어난들 이래서야 무슨 소용인가 싶은 생각도 든다. 물론 FTA의 이점이나 무역 활성화의 이점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어느 한쪽에 계속 무게를 실어주다 보면 결국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발전보다는 균형이 필요하다. 이런 관점은 내가 경제계열 학문을 접하면서도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더 강해졌다. 왜냐면 나는 물가에 민감한 소시민이니까.
아침에 밖에 나가니까 밤인 것만 같았다. 이른 아침에 용케 일어나서 필기시험 보러 갔다. 9시까지 가면 되었는데 8시에 도착해서 근처 분식집에서 식사하고 들어갔더니 시간이 딱 맞았다. 직무능력검사와 인적성검사. 직무능력검사는 빌린 책에서처럼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나오지 않았는데, 시간이 정말 부족했다. 나는 원래 좀 느릿느릿해서 시간제한 있는 시험에 약하다. 모든 시험에 시간 제한이 있긴 하지만 여유부릴 만큼 주어지는 것하고 촉박하게 주어지는 것하고는 다르니까. 어디선가 찍는 것보다는 풀 수 있는 것만 푸는 게 낫다고 해서 주어진 시간 안에서 풀 수 있는 것만 풀었다. 사실 찍을 시간도 없었다. 인적성검사는 시간이 여유롭게 주어져서 다 체크하고 나왔다. 최대한 솔직하게 해서 다른 사람이 보기엔 부정적으로 대답한 문항도 있어서 조금 걱정되긴 한다. 초반에 답지 작성 예제가 헷갈려서 수정테이프의 도움을 받기도 했고. 어쨌든 시험은 치렀고 결과만 남았다. 그러고보니 인적성 책을 조금 보니까 한국어 어휘가 정말 어려웠다. 모르는 어휘들이 수두룩.
십자수 다음 도안을 시작했다. 들어가는 실만 100개인 엄청 큰 도안. 이걸 조금 놓다 보니 왜 명화도안 하는 게 어려운 줄 알겠다. 명화도안은 아니지만 실변환때문에 수놓는 시간보다 실정리하고 실 바꾸는 시간이 더 걸린다. 아직 실을 다 정리하지 않아서 그런 거겠지만. 여태까지 한 것 중에서 가장 크다.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하다 보면 모습이 나타나겠지. 그림을 도안화해서 하는 거라서 원래 그림 그리신 분한테 허락을 받아야 할 것 같은데 연락처가 적혀있지 않더라. 개인소장이니까 괜찮으려나. 이런 이유로 시작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기왕 프린트도 했고 실도 사두어서 시작했다. 18ct 1올수로 놓고 있다. 1올수라서 빈틈이 많이 보이긴 하지만 멀리서 보면 괜찮다. 약간의 문제는 큰 수틀이 없어서 수를 놓고 나서 원단을 접어서 보관해야 한다는 것. 그래도 원단이 빳빳해서 좋다.
아침에 밖에 나가니까 밤인 것만 같았다. 이른 아침에 용케 일어나서 필기시험 보러 갔다. 9시까지 가면 되었는데 8시에 도착해서 근처 분식집에서 식사하고 들어갔더니 시간이 딱 맞았다. 직무능력검사와 인적성검사. 직무능력검사는 빌린 책에서처럼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나오지 않았는데, 시간이 정말 부족했다. 나는 원래 좀 느릿느릿해서 시간제한 있는 시험에 약하다. 모든 시험에 시간 제한이 있긴 하지만 여유부릴 만큼 주어지는 것하고 촉박하게 주어지는 것하고는 다르니까. 어디선가 찍는 것보다는 풀 수 있는 것만 푸는 게 낫다고 해서 주어진 시간 안에서 풀 수 있는 것만 풀었다. 사실 찍을 시간도 없었다. 인적성검사는 시간이 여유롭게 주어져서 다 체크하고 나왔다. 최대한 솔직하게 해서 다른 사람이 보기엔 부정적으로 대답한 문항도 있어서 조금 걱정되긴 한다. 초반에 답지 작성 예제가 헷갈려서 수정테이프의 도움을 받기도 했고. 어쨌든 시험은 치렀고 결과만 남았다. 그러고보니 인적성 책을 조금 보니까 한국어 어휘가 정말 어려웠다. 모르는 어휘들이 수두룩.
십자수 다음 도안을 시작했다. 들어가는 실만 100개인 엄청 큰 도안. 이걸 조금 놓다 보니 왜 명화도안 하는 게 어려운 줄 알겠다. 명화도안은 아니지만 실변환때문에 수놓는 시간보다 실정리하고 실 바꾸는 시간이 더 걸린다. 아직 실을 다 정리하지 않아서 그런 거겠지만. 여태까지 한 것 중에서 가장 크다.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하다 보면 모습이 나타나겠지. 그림을 도안화해서 하는 거라서 원래 그림 그리신 분한테 허락을 받아야 할 것 같은데 연락처가 적혀있지 않더라. 개인소장이니까 괜찮으려나. 이런 이유로 시작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기왕 프린트도 했고 실도 사두어서 시작했다. 18ct 1올수로 놓고 있다. 1올수라서 빈틈이 많이 보이긴 하지만 멀리서 보면 괜찮다. 약간의 문제는 큰 수틀이 없어서 수를 놓고 나서 원단을 접어서 보관해야 한다는 것. 그래도 원단이 빳빳해서 좋다.

